건강
갑상선기능저하증(Ⅰ)
송행임 chabow@daum.net 2020-06-30 (화) 23:22
갑상선기능저하증(Ⅰ)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말초 조직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오는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뇌하수체 성 기능저하증,
시상하부성 기능저하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갑상선기능 저하증이다.
그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 가장 흔하며 이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
그 외에도 산후 갑상선염, 요오드 결핍증, 갑상선 침윤을 하는 경피증, 아밀로이드증,
갑상선 발육부전, 아급성 갑상선염, 방사선치료나 수술 후 발생하는 경우 등이 있다.
뇌하수체성(2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는 뇌하수체종양, 쉬한 증후군 등이 있고
시상하부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는 종양, 외상, 방사선 치료 등이 원인이 된다.
모든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많은 원인인 만성자가 면역성 갑상선염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우리 몸인 갑상선에 대해 자가항체가 만들어져
서서히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어 기능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출산 이후 발생하는 갑상선염인 경우는
대부분 일과성으로 저절로 회복이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임상소견은 원인과 무관하게 갑상선호르몬 결핍 정도와 결핍 속도에 따라 다양하다.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이 갑상선 기능저하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임상증상이 경미하고 환자가 잘 견디는 경향이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갑상선 기능저하의 임상소견은 2가지로 대별할 수 있는데
첫째 전신의 대사과정이 지연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피로, 동작과 말이 느려지는 소견,
추위에 민감, 변비, 체중 증가, 서맥, 심부건 반사 지연 등이 있고
둘째로 뮤코다당류 등이 축척되어 나타나는 피부 및 그 부속물들의 변화, 탈모, 목소리 변화 두껍고
커다란 혀 등이 나타난다.
증상을 하나씩 알아보면 먼저 피부 및 그 부속물의 증상으로 추위를 못 참음,
피부와 모발이 거칠고 건조함, 얼굴 눈꺼풀 속의 부종, 안면홍조, 탈모, 창백, 발한 감소 등이 있다.
심혈관계 증상으로는 서맥, 심비대, 심낭 삼출, 심박출량 감소, 말초혈관저항 증가,
심전도상 저전압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등이 있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호흡기계 증상으로 폐 기능저하, 흉막 삼출, 커진 혀나
갑상선종으로 인한 상기도 폐쇄, 수면 무호흡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신기능 및 전해질 대사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신사구체 여과율의 감소, 저나트륨증,
수분배설장애 칼슘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의 소견으로 혈액 이상으로 빈혈이나 혈소판기능저하가 올 수 있으며
근육질환과 신경계 이상으로 말초신경병증, 팔목터널증후군, 점액부종성 혼수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내분비계 장애로 성장호르몬 감소, 무월경, 유루증, 성 발달지연, 월경과다,
무배란이 생길 수 있으며 혈청지질 농도의 변화로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증가 소견이 있다.
드물지만 선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갑상선무발생이나 갑상선의 선천성 대사이상으로 생기는데
우리나라는 산전검사로 확인하고 있다.
진주 솔내과 원장 강병선
송행임 기자(chabo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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